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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8편성 추가 공급 가능성 커져

읽는 시간 약 3분

현대로템이 우즈베키스탄에 고속철도차량 8편성을 추가로 공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양국 정부가 신규 차량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에 합의하면서 후속 사업 논의가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정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4일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고속철도차량 8편성 도입을 포함한 철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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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해 신규 고속철 도입 사업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 범위와 추진 방식 등을 결정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해당 차량을 타슈켄트와 안디잔, 타슈켄트와 테르메즈를 잇는 철도 노선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철도청과 교통부 관계자들은 지난 6월 10일 한국을 방문해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고속철 추가 도입 계획을 논의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 측과 현대로템은 고속 전동차 8편성 공급사업의 기술 조건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간 실무 협의가 진행된 데 이어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부가 타당성조사 추진에 뜻을 모으면서 사업이 한 단계 더 진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로템은 이미 우즈베키스탄에서 고속철도차량 공급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4년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약 2,700억원 규모의 고속철도차량 공급·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고속철도차량이 해외 시장에서 수주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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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계약 물량은 총 6편성으로 차량 한 편성은 7량으로 구성된다. 최고 영업속도는 시속 250㎞다.

해당 차량은 국내에서 운행 중인 KTX-이음과 유사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시설과 기후 등 현지 운행 환경에 맞도록 세부 사양을 조정했다.

‘잘롤리딘 망구베르디’라는 이름이 붙은 고속열차는 지난 5월 5일부터 타슈켄트와 히바를 연결하는 노선에서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

열차 도입 이후 두 도시 사이의 이동시간은 기존 약 14시간에서 약 7시간30분으로 줄었다. 고속철 운행을 통해 이동시간이 절반 가까이 단축된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지난 7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계약된 6편성 가운데 당시 3편성이 현지에 도착했다.

첫 번째로 투입된 열차는 약 3만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두 번째 열차도 상업 운행에 들어갔다.

기존 공급 차량이 실제 여객 운송에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8편성을 추가로 도입하는 사업이 추진되면서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다만 신규 사업은 현재 타당성조사를 준비하는 단계인 만큼 실제 계약 규모와 공급 일정은 향후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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