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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II 중동 수출 본격 반영, 한화시스템 3분기 영업익 991억

읽는 시간 약 3분

한화시스템이 중동에 수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사업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방산에 이어 정보통신기술 부문도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50% 이상 웃돌았다.

한화시스템이 지난 27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316억원, 영업이익은 9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1%, 영업이익은 60.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7%에서 11.9%로 2.2%포인트 높아졌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영업이익은 약 658억원이었다. 실제 실적은 이를 333억원가량 넘어섰다.

실적 성장을 이끈 부문은 방산이다.

3분기 방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8% 늘어난 61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760억원으로 나타났다.

중동 국가에 공급하는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사업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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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II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탐지해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다. 한화시스템은 표적의 탐지와 추적을 담당하는 다기능레이다를 공급한다.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가 천궁-II를 도입하면서 한화시스템은 관련 레이더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수출 물량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방산 부문의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

국내 사업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적용되는 능동위상배열 레이더와 항공전자장비 양산, 전술정보통신체계 4차 양산, K2 전차 관련 사업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ICT 부문에서는 매출과 이익이 모두 확대됐다.

3분기 ICT 매출은 21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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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차세대 시스템과 미국 한화필리조선소의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등 계열사 대상 IT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매출은 2조36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64.7% 증가한 302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5% 감소했다.

미국 필리조선소 지분 매각을 결정하면서 관련 실적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하고 회계상 손실을 반영한 영향이다. 해당 손실은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한화시스템은 자회사 HS USA 홀딩스가 보유한 필리조선소 지분 60% 전량을 한화디펜스USA쉽빌딩에 약 3251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최종 처분손익은 거래가 완료된 이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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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말 전체 수주잔고는 8조8653억원이다.

방산 부문이 8조3956억원으로 전체의 약 95%를 차지한다. ICT 부문의 수주잔고는 4697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은 중동 방산 계약의 매출 반영과 우주사업 신규 수주, 계열사 IT 시스템 구축 수요를 바탕으로 방산과 ICT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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