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적자 지운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익 7560억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상반기에 발생한 누적 적자를 모두 만회했다. 미국 북미 생산 보조금 효과를 제외하고도 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9.0%,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매출이 27.6%, 영업이익이 567.3% 늘었다.
2분기에 113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3분기 들어 642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7조5602억원에서 9조6434억원으로 2조832억원 확대됐다.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커지면서 분기 영업이익률은 2분기 1.5%에서 3분기 7.8%로 높아졌다.
북미 보조금 4169억원 반영
3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제도인 45X 등에 따른 북미 생산 보조금 4169억원이 포함됐다. 전체 영업이익의 약 55.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은 9조2265억원, 영업이익은 3391억원이다. 보조금을 제외하고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3.7%로 나타났다.
정책 지원으로 발생한 수익을 걷어내더라도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통해 분기 흑자를 냈다는 점에서 수익성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부터 북미 생산 보조금의 회계 표시 방식을 변경했다. 공시 재무제표에는 해당 보조금을 포함한 금액이 ‘매출 및 기타수익’으로 표시된다.
회사는 비교가 가능하도록 직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에도 변경된 회계 기준을 적용해 다시 작성했다. 관련 수치와 회계 처리 방식은 LG에너지솔루션 잠정실적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하락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외형과 이익 규모는 모두 증가했다. 당시 매출은 6조654억원, 영업이익은 6013억원이었다.
다만 매출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수익성은 낮아졌다. 보조금을 포함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9.9%에서 올해 3분기 7.8%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영업손실은 944억원이었다. 3분기에 7560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6616억원으로 전환됐다.
상반기에 쌓인 적자는 해소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한 누적 이익은 아직 감소한 상태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매출은 23조75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조8442억원보다 2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조4681억원에서 6616억원으로 54.9% 줄었다. 매출은 4조9144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065억원 감소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해 산출한 잠정실적이다.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가 완료되지 않아 확정 실적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당기순이익과 현금흐름,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 등 사업별 손익은 이번 공시에 포함되지 않았다. 세부 수익구조와 3분기 실적 개선 배경은 향후 확정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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