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임금협상 2차 조정 연기…노사 자율교섭 권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노동조합의 임금교섭을 위한 두 번째 사후조정 일정이 연기됐다. 노사가 임금 인상 수준을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추석 전 협상 타결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에 15일 예정됐던 2차 사후조정을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인천지노위는 노사가 먼저 자율교섭을 통해 합의점을 찾은 뒤 협의 결과에 따라 조정 절차를 다시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양측은 지난 8일 열린 1차 사후조정에서 올해 임금 인상률과 일시금 지급 조건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 임금 6.5% 인상과 일시금 300만원 지급을 요구했다. 개인별 고과에 따라 적용되는 성과 인상률로는 3%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기본 임금 인상률 4.1%와 성과 인상률 2.1%를 제안했다.
노사가 제시한 기본 임금 인상률의 차이는 2.4%포인트다. 1차 조정에서도 양측이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해당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사후조정은 당초 15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사 측이 지난 10일 인천지노위에 일정 변경을 요청했고, 인천지노위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예정된 회의가 열리지 않게 됐다.
1차 사후조정 회의 내용을 외부에 공개한 일을 두고도 노사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노조가 회의록을 외부에 일방적으로 공개했으며 일부 내용이 편집되거나 실제 취지와 다르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임금교섭 진행 상황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기 위한 정보 제공이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지노위가 자율교섭을 우선 진행하도록 권고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향후 별도 협상을 통해 임금 인상 조건과 남은 쟁점을 다시 논의할 전망이다.
현재 2차 사후조정 재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노사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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