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템가이드 생활템가이드

LS마린솔루션·SK브로드밴드, 부산 연안 SJC2 해저케이블 긴급복구망 구축

읽는 시간 약 5분

LS마린솔루션과 SK브로드밴드가 부산 연안의 국제 해저통신케이블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공동으로 대응하는 긴급복구 체계를 마련한다.

대형 케이블 작업선이 접근하기 어려운 얕은 바다에서도 장애 위치를 빠르게 확인하고 케이블 인양부터 접속과 재매설까지 이어지는 대응 절차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와 국제 해저통신망 유지보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진행됐다.

image 8

이번 협력의 대상은 부산 연안에 설치된 국제 해저통신케이블 구간이다.

해당 해역은 수심이 얕고 선박 통행이 활발해 대형 해저케이블 작업선이 현장에 접근하거나 장시간 머무르기 어려울 수 있다.

해저케이블은 육상 통신망과 달리 바닷속에 설치돼 있어 장애가 발생하면 손상 위치를 확인하고 케이블을 끌어 올리는 과정부터 별도의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연안에서는 선박의 닻과 어업 활동, 해저 지형 변화, 외부 충격 등 다양한 요인이 케이블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복구가 늦어질 경우 국제 데이터 전송과 통신 서비스의 안정성에도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초동 대응 체계가 중요하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선박과 해상 시공 기술, 통신망 관제 역량을 결합해 장애 발생부터 복구 완료까지 필요한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역할은 현장 복구와 육상 관제로 나뉜다.

LS마린솔루션은 전문 선박과 해저케이블 시공 경험을 활용해 바다에서 진행되는 복구작업을 담당한다.

장애가 발생한 케이블을 해저에서 인양하고 손상된 부분을 확인한 뒤 정상 구간과 다시 연결하는 접속 작업을 수행한다.

복구가 끝난 케이블을 해저에 다시 내려놓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매설하는 작업도 맡는다.

작업 과정에서는 케이블의 위치와 수심, 해저 지형, 선박 통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SK브로드밴드는 육상에서 통신망 상태를 감시하고 이상 신호가 확인되면 장애가 발생한 위치와 원인을 분석한다.

복구에 필요한 케이블과 접속 부품 등 자재를 지원하고 통신망 운영 상황을 바탕으로 작업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두 회사는 장애 분석과 선박 출동, 현장 작업, 서비스 정상화로 이어지는 절차를 사전에 정리해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혼선을 줄일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국제 해저통신망인 SJC2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SJC2는 ‘Southeast Asia-Japan Cable 2’의 약칭으로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국을 연결하는 국제 통신망이다.

전체 길이는 약 1만500㎞에 달한다.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전송하는 해저통신케이블은 인터넷과 클라우드, 기업 전산망,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의 기반 시설로 활용된다.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사용량이 늘면서 국가 간 데이터 이동도 증가하고 있어 해저통신망의 안정적인 운영과 복구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2022년 SJC2의 해저케이블 포설 및 매설 공사에 참여했다.

당시 확보한 시공 경험과 해저 지형 정보를 긴급복구 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복구작업에는 해저통신케이블 전문 선박인 세계로호를 투입할 계획이다.

세계로호는 케이블을 싣고 이동하면서 해저에 설치하거나 손상된 케이블을 인양하고 복구할 수 있는 작업선이다.

현재 이 선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구역인 요코하마존 사업에 매년 약 6개월 동안 투입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기존 해외 유지보수 경험을 부산 연안의 저수심 구간 복구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대형 선박 운용 경험에 연안 환경에 맞춘 작업 계획을 더해 현장 대응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제통신망을 운영하며 축적한 관제와 장애 분석 경험을 제공한다.

해상 작업을 담당하는 기업과 통신망 운영사가 사전에 협력체계를 마련하면 장애 원인 파악과 복구 자재 준비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통신사업자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해저통신망 유지보수 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을 새로 설치하는 사업뿐 아니라 운영 중인 통신망을 점검하고 장애 발생 시 복구하는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전략이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협약 기간과 유지보수 비용, 장애 발생 시 목표 출동시간 등 구체적인 운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무협약이 실제 복구 계약과 정기적인 공동훈련, 장비 배치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협력의 실효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양사는 부산 연안에서 확보한 긴급복구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국내외 해저통신망에서도 유지보수 협력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