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 2045년 가치사슬 탄소중립 추진
BYD가 유엔글로벌콤팩트에 가입하고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 원칙을 회사 경영과 공급망 관리에 반영한다.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과정뿐 아니라 원료 조달과 물류, 협력사 운영 등을 포함한 전체 가치사슬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BYD는 지난 9월 14일 유엔글로벌콤팩트에 공식 가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기업이 경영활동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지원하는 유엔 주도의 국제 협력체다.

2000년 출범했으며 현재 세계 160여 개 국가에서 2만5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업은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개 분야의 10대 원칙을 지지하고 경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인권 분야에서는 국제적으로 선언된 인권을 보호하고 기업이 인권 침해에 연루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동 분야에는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 존중, 강제노동 및 아동노동의 배제, 고용상 차별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문제에 사전 예방적으로 접근하고 책임 있는 활동을 확대하며 친환경 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지원하도록 요구한다.
반부패 분야에서는 뇌물과 부당한 금품 제공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부패에 대응하는 원칙을 제시한다.
BYD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이러한 원칙을 회사의 정책과 사업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엔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도 경영 전략과 연계한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기후변화와 빈곤, 교육, 성평등, 양질의 일자리, 지속 가능한 도시 등 국제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담고 있다.
BYD는 친환경차와 배터리, 에너지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산업 혁신 분야의 기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 자체가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이 지속가능하다는 인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참여 의사를 밝힌 뒤 원칙을 실제 정책과 사업에 적용하고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향후 BYD가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결과를 어떤 지표로 공개하는지가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BYD가 제시한 장기 목표는 2045년 가치사슬 탄소중립이다.
가치사슬은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공장과 사업장뿐 아니라 원료와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 제품 운송과 판매, 사용 및 폐기 단계까지 연결된 전체 사업 과정을 의미한다.
자동차 기업이 가치사슬 전체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완성차 공장의 배출량만 줄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차량용 배터리와 철강,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주요 소재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도 관리해야 한다.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원료를 채굴하고 정제하는 과정의 환경 및 인권 문제도 공급망 관리 대상이 될 수 있다.
부품을 공장으로 운송하고 완성차를 각국 시장으로 보내는 물류 과정에서도 에너지와 연료가 사용된다.
차량이 판매된 이후 충전에 사용되는 전력이 어떤 방식으로 생산되는지도 전체적인 탄소 배출과 관련된다.
사용을 마친 배터리와 차량을 회수하고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는 체계도 장기적인 탄소중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BYD는 생산과 공급망을 포함한 전체 사업 과정에서 배출량을 줄여 2045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장기 목표뿐 아니라 중간 단계의 감축 목표와 실행계획도 필요하다.
공장별 에너지 사용량과 재생에너지 비중, 협력사의 배출량, 제품 한 대당 탄소배출량 등을 지속적으로 측정해야 한다.
어떤 배출 범위를 탄소중립 목표에 포함하는지와 남은 배출량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지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BYD는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전략인 ‘DREAMS’를 발표했다.
DREAMS는 탈탄소와 혁신, 형평성, 협력, 윤리적 책임, 공유가치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탈탄소 영역은 제품과 생산시설,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활동과 연결된다.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 과정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
혁신 영역에서는 새로운 에너지 기술과 차량, 배터리, 충전 및 전력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형평성은 임직원과 고객, 지역사회가 기업 성장의 기회와 혜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담는다.
협력 영역은 완성차 업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공급망과 기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사와 정부, 연구기관 등과 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윤리적 책임은 법규 준수와 반부패, 투명한 의사결정,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와 연관된다.
공유가치는 기업의 사업 성장과 사회 및 환경 문제 해결을 함께 추진하는 개념이다.
BYD는 DREAMS 전략과 유엔글로벌콤팩트의 10대 원칙을 연결해 기존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콤팩트 가입 이후에는 인권과 노동, 반부패 분야의 관리체계도 기후와 환경 활동만큼 중요한 과제가 된다.
BYD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차량과 배터리, 전력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마다 노동법과 환경기준, 공급망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공통 원칙을 현지 사업장에 일관되게 적용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협력사 선정과 계약, 평가 과정에서도 지속가능성 기준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원료와 부품을 제공하는 기업에 인권 및 환경 기준을 요구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다만 협력사 평가 기준과 감사 방식, 위반 시 조치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이번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BYD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 약 460만대의 친환경차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회사가 친환경차로 분류한 차량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러한 차량 보급을 통해 약 4660만톤의 탄소배출을 줄였다고 추산했다.
나무 약 7억7600만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는 설명도 제시했다.
이 수치는 BYD가 자체적으로 산정한 추정치다.
실제 감축 효과는 비교 대상 차량과 주행거리, 충전 전력의 생산방식, 차량 수명, 지역별 에너지 구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내연기관차를 대체했을 때 줄어든 연료 사용량을 어떤 기준으로 계산했는지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진다.
나무 식재 환산 역시 나무의 종류와 성장기간, 탄소 흡수량을 어떤 기준으로 적용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4660만톤과 7억7600만그루라는 수치는 회사가 제시한 계산 결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BYD가 향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산정 방법과 적용 범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면 수치의 비교 가능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교육과 사회공헌 분야에도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BYD는 총 30억위안 규모의 자선 기금을 조성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5900억원이다.
기금은 대학생을 위한 장학금과 교육 지원사업 등에 활용된다.
친환경차 기술을 교육 및 연구현장에 보급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BYD는 미래 자동차와 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국가별 지원 규모와 대상 대학, 집행 기간 등 세부 계획은 사업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을 계기로 BYD는 기존 사회공헌 활동과 사업 운영을 하나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로 연결할 방침이다.
제품 판매량뿐 아니라 생산 과정과 공급망, 노동환경, 윤리경영 등의 성과도 함께 관리한다는 취지다.
향후 주목할 부분은 2045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 감축 일정이다.
장기 목표까지 약 20년이 남은 만큼 2030년과 2035년 등 단계별 목표가 제시돼야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공장과 사무실에서 직접 발생하는 배출과 구매한 전력에서 발생하는 배출을 얼마나 줄이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원료와 부품, 물류, 차량 사용 등 간접배출을 포함하는지도 중요한 기준이다.
공급망 참여기업에 어떤 환경 및 인권 기준을 적용하는지도 확인 대상이다.
친환경차 판매 증가가 회사 자체의 생산 배출 증가와 어떤 관계를 보이는지도 함께 공개할 필요가 있다.
배터리 재활용과 원료 순환체계를 얼마나 확대하는지도 가치사슬 탄소중립과 연결된다.
유엔글로벌콤팩트의 인권과 노동 원칙을 해외 생산시설과 협력사에 어떻게 적용하는지도 관심사다.
반부패 교육과 내부 신고, 위험 점검 등 윤리경영 체계의 운영 결과도 지속가능경영 평가에 포함될 수 있다.
BYD는 이번 가입을 국제사회와 소비자, 투자자에게 지속가능경영 방향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에서 환경과 공급망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제 원칙에 맞춘 관리체계를 마련하면 글로벌 사업 운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선언과 가입보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실행과 공개다.
2045년 탄소중립과 DREAMS 전략이 실제 감축 수치와 공급망 개선, 노동 및 인권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평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BYD는 유엔글로벌콤팩트의 10대 원칙을 사업 전반에 반영하고 협력사와 함께 책임 있는 경영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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