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SK하이닉스 배당 2조9220억 예상, 주주환원 재원 주목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현금배당을 통해 약 2조9220억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유 중인 SK하이닉스 주식을 매각하지 않고도 조 단위 현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신규 투자와 자체 주주환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SK스퀘어가 28일 공시한 자회사 주요 경영사항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보통주 한 주당 2만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SK스퀘어가 공시를 통해 밝힌 SK하이닉스 보유 주식은 1억4610만주다.
이 주식 수에 주당 배당금 2만원을 곱하면 예상 배당 수입은 2조9220억원으로 계산된다.
계산식은 1억4610만주에 2만원을 적용한 단순 산식이다.

실제 수령액은 배당기준일까지 SK스퀘어가 현재 보유한 주식 수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배당기준일 전에 지분 변동이나 다른 조건이 발생하면 최종 배당금도 달라질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정한 배당기준일은 오는 11월 30일이다.
배당금은 기준일로부터 한 달 안에 지급될 예정이다.
예정대로 지급 절차가 진행되면 SK스퀘어는 연말까지 대규모 현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배당은 SK스퀘어가 보유 주식을 시장에 처분하지 않고 현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투자회사가 보유기업의 지분을 매각하면 현금은 확보할 수 있지만 향후 지분가치 상승과 배당 수익을 얻을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
반면 현금배당은 주식 수를 유지하면서 투자기업에서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SK스퀘어는 유입되는 자금을 신규 투자와 재무 운용, 주주환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가운데 얼마가 SK스퀘어 주주에게 돌아갈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스퀘어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책에 따르면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과 투자 성과의 일부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경상 배당수입은 투자기업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정기적 또는 반복적으로 받는 배당금을 의미한다.
SK하이닉스에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2조9220억원이 전액 경상 배당수입으로 인정된다고 가정하면 30%는 8766억원이다.
이는 SK스퀘어의 주주환원 정책을 예상 배당금에 단순 적용해 산출한 금액이다.
SK스퀘어가 8766억원의 추가 주주환원을 확정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환원 재원은 회사의 회계 기준과 현금흐름, 투자계획, 이사회 결정 등을 거쳐 정해진다.
주주환원 시기 역시 SK하이닉스 배당금이 들어온 직후가 될지 다른 투자 및 재무 일정을 반영해 결정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SK스퀘어가 활용할 수 있는 환원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회사가 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하거나 주주에게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어 남아 있는 주식의 지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현금배당은 회사가 정한 금액을 주주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다.
SK스퀘어는 시장 상황과 기업가치, 투자재원 등을 고려해 두 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거나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금 전부가 주주환원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SK스퀘어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투자회사다.
따라서 배당금 일부는 새로운 기업이나 사업에 투자하거나 기존 포트폴리오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에서 자금을 어떤 비율로 배분할지가 향후 의사결정의 핵심이다.
SK하이닉스가 함께 발표한 20조77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은 이번 현금배당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취득은 회사가 주식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스퀘어가 보유 지분을 SK하이닉스에 매각하고 그 대금을 받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20조77억원이 SK스퀘어에 현금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공시된 취득 목적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약 10조원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취득에 사용된다.
나머지 약 10조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 주식 보상을 위한 물량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이 SK스퀘어의 지분율에 미치는 영향도 아직 확정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SK하이닉스가 매입한 주식을 소각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감소해 SK스퀘어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취득 공시에는 매입 주식을 소각하겠다는 계획이 명시되지 않았다.
임직원 보상 등에 다시 활용하면 주식 수와 지분 구조에 미치는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현재 SK스퀘어에 직접적으로 예상되는 재무 효과는 약 2조9220억원의 현금배당 수입이다.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에 따른 간접 효과는 실제 취득 물량의 처리 방식이 정해진 뒤 판단할 수 있다.
향후 확인할 사항은 SK스퀘어가 배당 수입을 경상 배당수입으로 얼마나 반영하는지와 실제 주주환원 재원으로 얼마를 확정하는지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현금배당 가운데 어떤 방식을 선택하는지도 주주가 체감하는 환원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규 투자에 배정하는 금액과 투자 대상도 관심사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에서 확보한 현금을 활용해 투자회사의 성장성과 주주환원을 함께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추가 환원 규모와 집행 시점은 향후 이사회 결정과 회사 공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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