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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트 적재 도면 30초 만에 완성, 롯데칠성 사내 AI 경연 대상

읽는 시간 약 3분

롯데칠성음료 직원들이 음료 용기의 팔레트 적재 방식을 자동으로 설계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기존에 약 1시간 걸리던 작업을 30초로 줄여 연간 300시간가량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8일 LOTTE EBC에서 ‘2026 AI 경연대회’ 시상식을 열고 임직원이 개발한 업무 혁신 사례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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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기술혁신팀 오동근 프로와 생산기술팀 조민규 프로가 구성한 ‘회식땐클라우드팀’에 돌아갔다.

두 직원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신제품 음료 용기의 크기와 조건을 입력하면 운송용 팔레트에 쌓을 수 있는 적재 패턴을 계산하고 도면까지 자동으로 만드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CAD 프로그램으로 홀수 단과 짝수 단의 배치 도면을 각각 작성해야 했다. 용기 규격과 적재 조건을 확인하며 설계하는 데 작업 한 건당 약 1시간이 필요했다.

개발팀은 현장에서 사용하는 적재 기준과 설계 조건을 AI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약 30초 만에 새로운 적재 방식과 도면을 생성한다.

연간 업무 절감 효과는 약 300시간으로 추산됐다.

이 프로그램은 도면 제작 외에도 팔레트당 적재 수량과 용기의 적정 직경, 예상 운송비를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신제품을 개발하는 초기 단계부터 개발과 생산, 물류 담당자가 용기 디자인과 적재 효율, 운송비를 함께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임직원 336명이 참여해 인사와 영업, 재무, 생산 등 여러 직무에서 총 198건의 AI 활용 사례를 제출했다.

최우수상에는 직원의 직무교육 이력과 경력 경로를 분석해 맞춤형 성장 방향을 제안하는 인사 관리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새로 문을 연 음식점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대리점에 매일 전달하는 영업 지원 시스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SAP 경비 데이터를 분석해 표와 예산 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재무 업무 프로그램 역시 같은 상에 이름을 올렸다.

출품작의 서류 평가에도 AI가 사용됐다.

롯데칠성음료의 업무 혁신을 담당하는 AX Project 팀은 자체 개발한 심사 AI를 활용해 약 200건의 과제를 분석했다. 업무시간 절감 효과와 AI 활용 수준, 직무 연관성 등을 기준으로 비교 자료를 만들었다.

이후 담당 조직의 최종 검토를 거쳐 대상 1팀과 최우수상 3팀, 우수상 5팀, 아이디어상 5팀 등 총 14개 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수상 과제를 실제 업무 환경에 맞게 보완한 뒤 활용 부서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직원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기 모임과 교육, 워크숍도 운영해 사내 아이디어가 실제 생산성과 비용 개선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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