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위성영상 AI 분석 기술, 해외 방산·우주 매체 잇달아 조명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위성영상 분석 기술이 해외 우주·방산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위성이 수집한 대규모 영상에서 항공기와 함정, 차량 등을 빠르게 찾아내 실제 작전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가공하는 기술이다.
업계에 따르면 호주 우주산업 전문매체 ‘스페이스 커넥트’는 지난 15일 한화시스템의 ‘스페이스 AI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소개했다.
해당 매체는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시연에 주목했다. 미리 제작된 자료가 아닌 실제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을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 방산 전문매체 ‘더 디펜스 포스트’도 지난 14일 한화시스템의 우주 인공지능 기술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위성에서 내려온 원시 데이터를 수초 안에 운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전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람이 방대한 위성영상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줄이고 인공지능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의 스페이스 AI 애널리틱스 솔루션은 위성이 지상으로 전송한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영상 속 특정 물체를 탐지하는 기능을 넘어 반복되는 움직임과 상황의 패턴을 파악하고 이상징후도 찾아낼 수 있다.
특히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 촬영한 영상에서 항공기와 함정, 차량 등을 수초 만에 식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SAR는 날씨나 주야간 조건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으면서 지상을 관측할 수 있어 군사·재난·환경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분석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해 SAR 영상과 고해상도 전자광학(EO) 위성 영상을 함께 활용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수집한 영상 정보를 결합해 표적과 주변 상황을 더욱 정밀하게 파악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이 추출한 정보를 지상 무기체계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화시스템은 해당 솔루션을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사격지휘체계(FDC) 등과 연동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위성이 필요한 지역의 정보를 수집하면 인공지능이 핵심 내용을 선별하고, 이를 지상 운용체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구조다. 탐지부터 판단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작전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유럽 방산 전문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도 위성 정보를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에 연결하는 기능을 주요 특징으로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9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 2026’에서 이 기술을 해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당시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동유럽 지역을 촬영한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위성영상 분석 기술과 함께 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의 성능 향상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1m급과 0.5m급, 0.25m급 소형 SAR 위성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지상 0.15m 크기의 물체까지 구분하는 것을 목표로 초고해상도 초저궤도(VLEO) SAR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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