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발전소·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비주택 수주 확대
DL이앤씨가 발전 플랜트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비주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해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약 8,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공사를 확보했다.
지난 6월에는 5,500억원 규모의 동제주 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어 지난달 충남 아산시 배방읍 일대에서 추진되는 아산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도 체결했다.

아산 열병합발전소는 50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공사비는 2,872억원이며 DL이앤씨는 85%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회사가 확보한 계약금액은 2,441억원이다.
동제주 복합발전소와 아산 열병합발전소의 계약금액을 합하면 총 7,941억원이다. 올해 들어 발전 관련 사업에서만 8,000억원에 가까운 수주 실적을 올린 셈이다.
인공지능 산업 성장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DL이앤씨가 경기 김포에서 건설 중인 ‘ICN11 데이터센터’의 계약금액은 변경계약을 반영해 5,243억원으로 증가했다. 해당 시설의 IT 부하용량은 64MW 규모다.
DL이앤씨는 앞서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데이터센터를 준공하는 등 관련 시공 경험도 축적하고 있다.

자회사인 DL건설도 데이터센터 수주에 참여하고 있다. DL건설은 올해 상반기 1,268억원 규모의 부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보했다.
DL이앤씨는 현재 수행 중인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추가 데이터센터 수주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DL이앤씨가 수주할 가능성이 있는 주요 후보 사업으로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프로젝트와 약 2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거론하고 있다.
수익성도 개선되는 흐름이다. DL이앤씨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5,281억원, 영업이익은 3,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증가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5조2,446억원이며 전체 수주잔고는 28조9,000억원이다.
현재 DL이앤씨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여전히 주택사업이다.
다만 발전소와 데이터센터 등에서 대규모 계약이 이어지면서 비주택 부문의 일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확보한 프로젝트가 향후 매출과 이익에 반영되면 주택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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