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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치폴레 인수설 공식 부인, 경영 정상화에 집중

읽는 시간 약 3분

스타벅스가 미국 멕시코 음식 체인 치폴레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수십조원 규모의 인수합병 가능성을 둘러싼 시장의 추측에 직접 선을 그은 것이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지난 12일 미국 경제매체를 통해 치폴레 인수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해명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스타벅스의 치폴레 인수 검토 가능성을 보도한 지 나흘 만에 나왔다.

해당 매체는 지난 8일 스타벅스가 최근 수개월 동안 외부 자문사와 함께 치폴레 인수 제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보도 직후 현재 추진 중인 경영 정상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이후 시장의 혼란이 계속되자 인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다 분명하게 밝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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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설이 주목받은 배경에는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의 경력이 있다.

니콜 CEO는 2018년부터 약 6년 동안 치폴레를 이끌며 실적과 브랜드 경쟁력을 개선했다. 이후 지난해 스타벅스 CEO로 자리를 옮겼다.

시장에서는 니콜 CEO가 잘 알고 있는 치폴레를 스타벅스와 결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보도 당시 치폴레의 시가총액은 약 410억달러로, 원화로 약 54조7760억원 규모였다.

실제 거래가 추진됐다면 외식업계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인수합병이 될 수 있었다. 2014년 버거킹이 캐나다 커피 체인 팀홀튼을 인수할 때 지급한 114억달러보다도 세 배 이상 큰 규모다.

스타벅스는 외부 기업 인수보다 기존 사업의 회복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백 투 스타벅스’ 전략은 매장 운영과 고객 경험, 메뉴 및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브랜드 본연의 경쟁력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는 이달 말 예정된 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7회계연도까지의 성장 전략과 중장기 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수설 부인 이후 두 회사의 주가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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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8% 하락했다. 인수 보도 직후 7% 넘게 상승했던 주가는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반면 스타벅스 주가는 1.69% 상승했다. 대규모 인수에 필요한 자금과 재무 부담을 우려했던 투자자들이 공식 부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스타벅스는 당분간 매장 경쟁력과 고객 경험 개선, 메뉴 혁신 등 기존 사업의 회복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실적 개선 목표와 투자계획은 이달 말 발표될 중장기 전략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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